오늘은 평화로운 하루였다. 아침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보니 저녁부터 예상되는 비소식이 가라앉기 시작한 것 같다. 날씨도 흐리고 여운 있는 강풍이 불고 있지만, 그래도 평화로운 느낌이 강했다.
아침 식사 후 외출을 하려고 밖으로 나갔다. 목적지는 주변 공원이었다. 나무와 꽃들이 아직 봄비로부터 회복하지 못하고 예뻐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경치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밑에는 잔디가 봄비 덕분에 푸르르게 잠깐 영양을 얻었던 듯 보이고, 동네 주민들이 아직 어색해 보이던 만큼 사람들이 드문드문 만나는 것도 참으로 조용하게 느껴졌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으면서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었다. 구름이 흐르는 속도가 빠르게 변한 듯 보였지만, 그래도 편안한 마음으로 하늘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공원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신나게 운동을 하거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혼자서 책을 읽거나 조용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오늘도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니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그런 상황은 대단히 평화로웠다. 아무리 겉모습이 달랐더라도,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공원에서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보는 것은 참으로 안정적인 느낌을 주었다.
오후에는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다. 이번 주말엔 아무리 바쁘더라도 시간을 내서 모두 함께 모여서 한번에 만나는 것을 약속한 적이 있다고 해서, 오늘은 너무 기대가 되었다. 친구들과 놀기로 한 마무리가 생각처럼 잘 되면서 우리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평소보다 더욱 분위기가 좋으며, 한결같이 낙관적인 생각으로 모두가 연결되어 있을 때의 에너지는 참으로 좋았다. 서로 너무 힘들게 지내고 있는 요즘이지만, 함께라면 괜찮아지는 느낌을 얻을 수 있어서 참으로 고마웠다.
저녁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그동안의 일상을 정리하고, 내일의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평화로운 하루였지만, 내일은 새로운 도전과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오늘의 평화로움을 기반으로 내일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을 더욱 노력하고자 해서 기대감을 느꼈다.
이렇게 평화로운 하루가 끝나고 이제부터 푹 자서 내일을 준비하기로 했다. 오늘의 평화로움을 절대로 잊지 않고, 내일에도 그 감정과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잠에 들었다.